IBM이 내년 상반기까지 아이테니엄2 서버를 내놓는 등 아이테니엄 서버 사업 강화에 나선다.
외신에 따르면 IBM은 인텔이 야심작으로 개발한 아이테니엄2 프로세서를 4개 내장한 서버(x440)의 최종 마무리 시험 단계에 와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이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x440’ 서버는 IBM이 성능향상에 기여한다고 강조하는 ‘엔터프라이즈 X 아키텍처’(EXA) 칩세트를 사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브라이언 샌더스 IBM의 x시리즈 인텔 기반 서버 마케팅 디렉터는 “고객의 요구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올해말이나 내년초에는 x440 서버의 양산작업을 마칠 예정”이라며 “처음에는 아이테니엄2 서버를 4개만 내장하지만 차후에는 16개로 늘려 성능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IBM의 아이테니엄2 서버 사업 강화는 그동안 지지부진한 보급을 보였던 아이테니엄2 서버 확산에 전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인텔이 사운을 걸고 개발한 아이테니엄 프로세서를 내장한 서버 판매량이 미미, 오는 2004년까지 아이테니엄 서버 보급이 5만대에 그치며 이어 2006년에는 16만8000대로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IBM은 인텔·마이크로소프트 등과 손잡고 인텔 기반 제온 서버의 성능을 향상시키기로 하고 마이크로소프트 본사가 있는 레드먼드 근처에 ‘x440’ 서버의 성능을 시험해볼 수 있는 시설을 개설하기도 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