냅스터 창업자 숀 패닝 이야기 영화화된다

 짧지만 극적이었던 음악파일 교환 사이트 냅스터의 흥망사가 영화화된다. 미국의 음악 전문 채널 MTV는 냅스터와 그 창업자 숀 패닝의 일대기를 영화화하기로 패닝과 합의했다고 C넷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MTV는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패닝이 냅스터를 시작해 인터넷 붐의 상징으로 떠올랐다가 대형 음반 업체들의 공격으로 인해 무대 뒤편으로 사라지는 과정을 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패닝은 대학을 중퇴하고 자신이 개발한 음악파일 교환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냅스터를 설립했다. 냅스터는 인터넷 사용자의 열화같은 성원을 받았지만 무료 파일 교환이 자신들의 사업 기반을 잠식할 것을 우려한 음반 업체들의 소송에 시달리다가 결국 문을 닫고 말았다. 냅스터는 파산했으며 현재 익명의 인수자가 1100만달러에 인수한 상태다.

 패닝의 역을 맡을 배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패닝이 직접 자신으로 출연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03년이나 2004년에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 ‘엑설런트 어드벤처’에 출연한 알렉스 윈터가 각본 및 연출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