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온테크놀로지스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중단할 것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인피니온의 CEO인 울리히 슈마허는 스페인 세빌에서 열린 연례 ETRE기술콘퍼런스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슈마허는 “더 이상 로직(비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위한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만일 현재 생산능력을 넘어서는 수요가 발생하면 파운드리를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업체들이 여전히 부분적으로 로직에 투자하고 있지만 휴대폰,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로직 반도체의 생산을 파운드리로 아웃소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슈마허는 “당장 아웃소싱이 가능한 로직 품목에서부터 시작해 적어도 50%는 파운드리를 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피니온은 현재 전체 생산량 중 10∼15%를 파운드리로 아웃소싱하고 있다.
KBC시큐리티스의 애널리스트인 제로미 라멜은 “메모리 업체가 투자를 삭감하는 것은 위험하지만 비메모리 업체는 그렇지 않다”며 “인피니온은 적어도 현재로서는 충분한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