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이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대회가 개최되고 있는 부산 서면 일대가 대회 참가자들의 관광코스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보도다. 무엇보다 교통이 편리할 뿐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 쇼핑공간이 확보돼 있어 젊은 선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런 가운데 아쉬운 것은 1∼2시간짜리 관광코스가 없어 그 외에는 별다른 볼거리가 없어 일부 외국 선수의 경우 할 일 없이 거리를 배회한다는 내용이다. 문화와 정서가 전혀 다른 나라에서 볼거리를 찾는다는 것이 힘든 것은 사실이다. 언어는 물론이고 교통이나 지역 사정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은 면적이 좁아 이동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고 사람들이 친절할 뿐만 아니라 비교적 안전한 편에 속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볼거리 상품을 많이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전자제품이 많은 매장도 그렇고 대형서점이나 수산물시장도 한 나라의 문화를 보여주는 훌륭한 볼거리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사실 외국에 나가보면 우리 눈에는 별 것도 아닌 것을 대단한 볼거리인양 호들갑을 떠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 다만 조각난 일정 때문에 이런 코스도 마다하지 않을 뿐이다. 알기 쉽게 제작된 지도만 다양하게 제공된다면 외국인들의 편의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정열 경기도 광명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