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웹서비스 및 e비즈니스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주피터’(Jupiter)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인스턴트메시지 등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개발을 위한 ‘그리니치’(Greenwich)라는 프로젝트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이같은 사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개최한 자사의 ‘익스체인지 콘퍼런스’에서 공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e비즈니스 서버 프로젝트인 주피터는 웹서비스를 둘러싼 무선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이 회사의 새로운 비전으로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실시간(리얼타임) 컴퓨팅 한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관련, 폴 플레스너 마이크로소프트 닷넷엔터프라이즈 서버 그룹 부사장은 유무선 통합 비즈니스의 효용성을 강조하며 “기업의 총소유비용(TCO)을 낮추면서 매출과 생산성은 높이는 데 주피터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웹서비스와 닷넷 기술을 통해 이같은 무선(연결) 환경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웹서비스는 복잡한 것을 단순화하고 또 모든 것을 연결한다”고 덧붙이며 “주피터는 바로 기업을 둘러싼 복잡한 전산환경을 단순화해주고 또 연결성을 증대시키는 기술”이라고 언급했다.
플레스너는 “이를 위해 주피터는 컴포넌트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비즈토크서버(BizTalk Server), 커머스서버(Commerce Server), 콘텐트매니지먼트서버(Content Management Server) 같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여러 e비즈니스 서버를 통합한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키커 마이크로소프트 비즈니스 서버 부문 총매니저는 주피터에 대해 “단일의 통합 e비즈니스 기술”이라며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 능력 제공과 서버들이 통합 플랫폼처럼 작동되기 위해 BPEL4WS(Business Process Execution Language for Web Services) 같은 웹서비스 기술을 사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피터 프로젝트는 향후 두 단계로 전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키커는 “첫번째 단계는 내년 하반기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 단계에서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 XML웹서비스, 기업 내외부 전산시스템 통합 등의 기능에 초점을 맞추며 2004년 상반기에 선보일 두번째 단계는 콘텐츠 관리, 상업용 서비스, 카탈로그 관리, 사이트 분석, 개인화, 캠페인 관리 같은 상업용 및 콘텐츠 기능이 강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키커는 그리니치에 대해서는 “실시간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에 적용되는 기술”이라며 “인증, 암호, 로깅(logging), 회계 능력 같은 특징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