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릭스, 아이테니엄2 시스템을 수퍼컴으로 만들어주는 장비 출시

 아이테니엄2를 장착한 여러대의 리눅스 컴퓨터를 엮어 하나의 슈퍼컴퓨터로 만들어주는 장비가 잇따라 등장, 지지부진한 아이테이엄2 보급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C넷에 따르면 리눅스 컴퓨터를 슈퍼컴퓨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비 제조업체인 영국의 쿼드릭스가 아이테니엄2와 제온용 네트워크 카드와 소프트웨어를 출시했다.

 쿼드릭스의 이번 아이테니엄2 지원제품 출시는 경쟁사인 마리콤이 리눅스나 윈도를 운영하는 아이테니엄 시스템용 장비를 내놓은 데 이어 두번째다.

 그동안 쿼드릭스는 휴렛패커드의 알파프로세서를 탑재한 트루64 유닉스 서버에 초점을 맞춰 왔으나 고객들이 아이테니엄과 제온을 더욱 선호함에 따라 이번에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그동안 인텔의 아이테니엄은 지원 소프트웨어가 부족해 보급이 지지부진했었다.

 C넷은 아이테니엄이 수학계산 처리능력이 뛰어난데다 슈퍼컴 이용자가 직접 프로그램을 작성해서 사용할 때 많은 수의 패키지 프로그램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테니엄을 슈퍼컴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쿼드릭스의 네트워크 카드는 PCI 슬롯을 이용하는데 이 회사는 내년 상반기에 PCI-X 슬롯을 지원하는 2세대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