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경우에는 설립 이후 최저라는 기록을 세우며 많은 투자자들의 마음을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첨단 기술업체 및 벤처기업들의 자본조달 창구역할을 해왔던 코스닥 시장이 맥없이 무너지면서 과연 우리증시의 앞날을 기대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도 드는게 사실이다.
주식시장의 폭락사태로 수많은 손절매 타이밍도 놓친 개미투자자들이 많다는 소식에 과연 주식시장이 투자처로서의 역할을 해왔는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물론 대다수의 기업들이 크게는 IT산업의 중흥을 위해, 작게는 기업의 이익극대화를 위해 노력을 하겠지만 일부 기업들의 반사회적인 행태는 주식시장 전체를 불신으로 몰아넣는 역할을 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미 여러차례 밝혀졌듯이 코스닥 시장에서의 주가조작이나 투자자들을 생각하지 않는 대주주들로 우리 주식시장은 멍들어 있었다. 특히 영업이익 없이 코스닥 열풍으로 축적한 자본으로 회사를 유지하는 기업들도 많다는 보도다. 이런 상황에서 피땀흘려 모은 쌈짓돈을 가지고 주식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개인투자자들이 있을지 의문이다. 각종 연기금의 주식투자도 좋지만 상장등록 기업의 옥석을 가리는 작업이 무엇보다도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종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