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월드]중국-스위치 진공관 시장 `꿈틀`

 스위치 진공관은 진공 스위치의 핵심 부품으로 올 상반기 중국의 생산규모는 34만개를 기록했고 연말까지는 80만∼100만개를 돌파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스위치 진공관 제조기술이 성숙되고 관련 소자 성능이 개선됨에 따라 중국의 스위치 진공관의 각종 기술 지표가 세계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중국은 이미 58년부터 진공관에 대한 이론적 연구를 시작하여 60∼65년까지 6.7㎸, 500A∼600A와 10KV, 1500A 스위치 진공관을 제작했던 경험이 있다. 또 68년 ‘777’ 공장과 시안 고압전기연구소 및 선양 고압스위치 공장의 제휴로 대 공률 라디오 방송 송출에 사용하는 스위치 진공관을 생산함으로써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

 80년대 ‘777’ 공장과 ‘4401’ 공장이 각각 지멘스로부터 세라믹 스위치 진공관 제조기술을 도입한 것을 시점으로 중국은 기술도입 및 자체 연구·개발을 병행하는 단계에 진입했다. 90년대 이후 중국의 스위치 생산 업체 및 과학연구기관들에서는 외국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스위치 진공관을 설계했으며 시안 고압전기연구소가 개발한 ZN28-10(10A)형 진공 차단기 및 주변기기는 체적과 구조적인 측면에서 세계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

 동시에 자장 및 전장 CAD 기술이 스위치 진공관 설계에 도입되고 주변 기술 및 소재가 개선되면서 중국의 중압 진공 차단기 생산량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00년 전체 진공 차단기 생산량(9만대) 중에서 12㎸ 진공차단기가 87.36% 차지했으며, 2001년에는 12㎸ 진공차단기가 9만3000대, 40.5㎸ 진공차단기가 6799대의 생산량을 기록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발전기 용량은 30억㎾로 일인당 2400㎾h지만 중국은 발전기 용량이 1억3000㎾h로 일인당 1000㎾h에 불과해 세계 전기 사용의 절반이 채 안되는 실정이다. 최근 수년간 중국은 DW15 및 DW17 형의 기체에 의한 차단기를 대체할 수 있는 스위치 진공관 연구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올해 연간 생산량은 80만∼100만대로 예측된다.

 현재 중국에 스위치 진공관 생산업체는 진공기기, 반도체, 스위치의 생산 및 운영과 개발을 일체화한 기간업체인 ‘진저우 화광전력전자회사’, 고전압스위치 설계, 강한 전류 및 대용량기술, 고전압기술, 고전압 진공전기기기, 계기, 시험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시안 고압전기연구소’, 스위치진공관, 대 공률 발사, 진공 스위치장비, 고순도 흑연제품 등을 생산하는 ‘산시 보광그룹’, 고압 스위치 장비를 생산하는 대형 전문 기업인 ‘선양 고압스위치유한회사’ 및 ‘베이징 스위치공장’ ‘한광 스위치공장’ ‘진저우 스위치공장’ 등을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