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 업체, 수익률 개선 위해 다양한 전략 구사

 

 하드디스크 업체들의 수익률이 점차 악화되면서 차별화된 기능을 추가한 신제품을 내놓는 한편 경비 절감에도 눈을 돌리는 두가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C넷은 하드디스크 업체인 맥스터가 버튼을 한번만 눌러도 폴더와 파일은 물론 드라이브를 통체로 백업할 수 있도록 해주는 ‘원터치’ 기술을 개발, 이 기술을 탑재한 새 외장형 하드디스크 제품군인 ‘퍼스널스트로지 5000’을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맥스터에 앞서 IBM도 데스크톱 드라이브의 성능을 개선시켜주는 ‘태근 시크(tag’n seek)’ 기술을 발표했었다. 또 시게이트, 맥스터, 웨스턴디지털 등 주요 3개 하드디스크 업체는 지난달 경비절감을 위해 일부 드라이브의 품질보증 기간을 축소했었다.

 현재 하드디스크 업계는 용량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가격 하락으로 인해 수익이 줄어들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미 후지쯔는 하드디스크 사업에서 철수했으며 IBM은 하드디스크 부문을 분사시켜 히타치와의 합작사를 만든 바 있다. 또 당초 이번에 선보인 원터치 기술을 개발한 퀀텀은 지난해 맥스터에 인수됐었다.

 한편 맥스터의 선임 이사인 안나 젠은 “파일 백업의 가장 큰 2가지 장애물은 편리성과 비용”이라며 ‘집(Zip)이나 CDRW보다 백업과정을 빠르고 저렴하게 만드는 데 주력해왔다”고 말했다. 퍼스널스토리지 5000 제품군은 5000XT, 5000DV, 5000LE 등 3개 모델로 이뤄지는데 5000XT는 250Gb의 용량에 파이어와이어와 USB 2.0 인터페이스가 제공되며 가격은 399.95달러다. 5000DV는 5000XT와 같은 사양에 용량만 120Gb이며 299.95달러다. 5000LE는 80Gb 용량에 USB 2.0/1.1인터페이스가 제공되며 199.95달러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