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인터넷 음악파일 다운로드 서비스사 냅스터가 잠재적 매입업체들과 매각전 파산을 막기 위한 긴급 대출금에 관해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냅스터의 무담보채권단위원회를 대표하는 ‘그린버그타라우리히LLC’의 윌리엄 칩먼 변호사가 10일 밝혔다.
냅스터는 특히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한 잠재 구매업체가 최근 설립한 대출 자회사 ‘냅코렌딩LLC’와 임시 20만달러, 최종 35만달러 대출의 구체안을 마련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힌 뒤 대출 승인을 검토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진행했다.
칩먼 변호사는 냅스터가 냅코 이외의 다른 매입 희망 업체들과도 대출문제를 포함한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냅스터의 매각작업은 무담보채권단위원회와 법원이 임명한 챕터11(법정 워크아웃) 파산보호관재인이 주도하고 있다.
한편 냅스터는 현금 확보를 위해 고정자산 중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칩먼 변호사는 파산보호관재인과 무담보채권단위원회, 담보채권자인 베르텔스만, 몇몇 음반업체들이 11일 고정자산 매각과 대출 문제를 토의하기 위해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냅스터는 이와 함께 약 40만달러의 베르텔스만 현금담보물을 사용하기 위한 합의를 희망하고 있다. 베르텔스만은 지금까지 이 현금담보물의 사용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