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의 폴 오텔리니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최근 일본을 방문, 일본내 유일한 D램 동맹회사인 엘피다메모리에 자본을 참여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일본에 앞서 한국을 방문했을 때, “D램 사업을 할 생각이 없으며 엘피다메모리 등이 추진하고 있는 D램 통합법인에 지분출자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이와 관련된 보고를 받아 본 적이 없다”는 것과 상충되는 것이다.
닛케이산교신문에 따르면 폴 오텔리니 사장은 지난 4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 기자들을 상대로 가진 회견에서 엘피다메모리가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출자 건에 대해 “경제적으로 득이 된다면 출자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오텔리니 사장은 “과거에 한국의 삼성전자와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도 출자를 한 적이 있는데, 당시 주식 매각으로 이득을 얻은 적이 있다”고 덧붙이며 엘피다의 수익 체제를 검토한 후 출자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는 의사를 내비쳤다.
<도쿄=성호철 특파원 hcs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