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월드]유럽-5세대가 달려온다

“이젠 5세대를 이야기하자...”

 유럽의 3세대(3G) 이동통신 서비스가 삐걱거리고 있는 가운데 핀란드 시장조사기관인 VTT는 “10년 안에 3세대 이동통신이 새로운 5세대(5G) 네트워크에 의해 자리를 빼앗기게 될 것”이라고 전망, 눈길을 끌었다. VTT는 고해상도, 실시간 비디오와 같은 3G 사업자들이 약속하고 있는 서비스들을 오는 2010까지 새로운 서비스(5G)가 모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같이 예측했다. 대신 4G라는 용어는 새로운 로밍기술에 사용되며, 이는 사용자들이 다른 기술에도 서로 접속 가능토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사용자들이 어떠한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나 상관없이 동일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모든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또 다른 예로는 사용자가 건물안에 있으면서도 단말기가 WLAN 기지국과 연결되는 것이다. 만일 사용자가 밖으로 나가면 단말기는 빈약한 서비스 구역에서 구식 네트워트로 돌아가기 전에 3G 안테나에 연결되어질 것이라고 VTT는 지적했다.

 이번 VTT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페르티 라아티카이넨 교수는 “향후 5∼10년 안에 GPRS, 3G, WLAN 등이 멀티 네트워크 터미널을 통해 모두 접속이 가능할 것”이라며 “네트워크간 이같은 로밍 작업은 4G라고 불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2010년이 넘으면 5G라고 불리는 새로운 네트워크가 등장해 3G 장비를 쓸모없는 것으로 만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VTT는 5G가 고주파 네트워크로 현재 유럽연합회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삼바(Samba)’ 전략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는데 삼바는 유선 브로드밴드 네트워크를 모바일 환경의 무선네트워크로 한단계 진화시키려는 연구개발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