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통신업체 텔리아와 핀란드 모바일 사업자 소네라간의 합병 비용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스웨덴 주주협회와 텔리아의 노조 대표가 소네라와 텔리아간의 예정된 합병 비용이 너무 높다며 비난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 때문. 컨설턴트·투자은행·감사관들은 양사의 합병 작업 중 총 8억2000만유로에 달하는 금액을 지불받는데 투자은행인 카네기와 텔리아의 주요 고문기관이 이번 총액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스웨덴의 산업·고용·통신 장관 브조른 로젠그렌은 “합병 과정이 완료되면 비용에 관한 조사가 대대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텔리아의 새로운 이사진에는 스웨덴측 대표들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회장은 현 소네라 회장인 타피오 힌티카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텔리아측 제안에 따르면 새 이사진은 5명의 스웨덴인과 4명의 핀란드인으로 구성되며 부회장은 현 텔리아 회장인 라르스 에릭 피터슨이, 그리고 9명의 이사진 중 여성이 2명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