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4일 폐막된 아시안게임은 월드컵에 이어 IT강국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한몫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시안게임 기간 중 부산 BEXCO 앞에 설치된 IT부스에서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관람객에 시연해 보이고 있다.
월드컵에 이어 부산 아시안게임도 우리나라가 정보기술(IT) 강국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15일 정통부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5일간 개최된 ‘IT엑스포코리아2002’ 전시회에는 2만3508명의 국내외 IT 관계자 및 일반 관람객이 참가해 무선랜·블루투스·PDA·디지털TV 등 우리기업의 우수한 IT를 체험했다. 전시회 기간중 수출상담이 484건, 실제 계약건수가 17건에 이르고 한중 기업간 투자 양해각서(MOU) 교환도 4건에 이른다.
또한 3DTV 등 첨단 디지털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디지털방송관은 대회 기간중 3만명 이상의 관람객수를 기록했다.
외신기자를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주요 정보화 IT현장을 방문해 취재할 기회를 마련한 IT테마투어에는 중국·인도·인도네시아 등 13개국 141명이 참가했다.
당초 5회로 기획된 IT투어는 참가신청이 쇄도해 1회를 추가 실시하기도 했다.
투어에 참가한 외신기자들은 “초고속인터넷이 농촌에까지 보급돼 있는 민등 정보화마을은 아시아 각국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국내외 IT전문가 100여명이 참가한 국제세미나·차이나텔레콤 등 중국 IT기업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 한중 IT상호협력 간담회, 한일 IT협력회의 등을 통해 IT강국 한국의 이미지를 쌓았다.
이밖에도 외국어가 지원되는 1만5000여대의 국산 렌털폰 중 8000여대가 대회 기간중 임대돼 외국인 관광객에 큰 호응을 얻었으며 동영상 속보, 경기하이라이트 및 명장면 모음 등 다양한 무선인터넷 동영상 콘텐츠를 성공적으로 적용했다.
정통부는 “이번 아시안게임 기간중 민관이 합동으로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준비해 IT강국 한국의 이미지를 공고히 했고 이를 통해 아시아지역의 전략적 수출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