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테크산업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벤처캐피털의 자금 손실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고 AP가 시장조사업체인 톰슨벤처이코노믹스의 통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벤처캐피털 자금 규모는 지난 6월말 현재 1년전에 비해 27% 줄어들었으며 이는 지난 3월말 기준 작년대비 감소폭 23.8%에 비해 늘어난 것이다.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은 90년대말 닷컴 붐 기간 동안 세자릿수의 투자 수익을 올려왔으나 IT업계가 7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하면서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벤처캐피털은 닷컴 붐기간 동안 워낙 대규모 투자수익을 거두었기 때문에 최근 몇분기 동안의 급격한 손실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투자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30일 현재 기준 벤처캐피털 산업의 평균 3개년 수익은 5.5%, 평균 5개년 수익은 10.9%로 집계됐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