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휴대폰이 미국에서 대형 약국 체인점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미국의 통신 기기업체인 호프온 (Hop-On)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일회용 휴대폰을 지난주부터 대형 의약 소매업체인 월그린의 사우스캘리포니아 지역 체인점 3곳을 통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호프온은 출시를 앞두고 일반 소비자 및 소매업체들의 수요가 당초 예상을 뛰어넘음에 따라 앞으로 생산능력을 대폭 늘리는 한편 판매점도 월그린의 체인점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피터 마이클 호프온 회장은 "넓은 유통망을 가진 월그린과의 제휴는 주요 통신업체로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세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호프온은 지난해말 자사가 개발한 60분 분량의 발신전용 1회용 휴대폰을 대형 편의점을 통해 대당 30달러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지난 7월에 미국 연방통신위원회로부터 형식승인을 받았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