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인도 프라모드 파라얀 정보통신부 장관이 `세계 컴퓨터 문맹 퇴치의 날`행사 포스터의 세계 시민 얼굴에서 문맹의 상징을 걷어내고 있다. 왼쪽은 라젠드라 파와르 NIIT 회장
- 방글라데시 시골에 온라인 진료 서비스 시작
○…방글라데시의 시골 지역에 온라인 의료센터들이 세워져 지역 의사들의 진찰을 돕게 된다. ‘방글라데시 텔레메디슨 서비스’(BTS)라는 회사는 의료 혜택이 충분치 않은 시골 지역에 온라인 원격진료센터를 세워 의사들이 환자들의 질병을 보다 정확히 진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들 진료센터는 수도 다카 지역의 전문가 200여명과 네트워크로 연결, 환자의 상태와 질병에 대한 조언을 지역 의사들에게 전한다.
BTS는 외부의 지원 없이도 이 사업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BTS는 “시골의 의료 인력이 전문 지식과 경험의 부족으로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지 못 해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며 “온라인 진료센터를 이용하면 질병을 초기 단계에 잡을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비용이 절약된다”고 밝혔다.
BTS는 1단계로 80여개의 진료센터를 세우고 장비 및 의료진들에 대한 교육을 무료 제공할 계획이다. 진료센터는 지역 의사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지역 의사들이 60%, BTS가 4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 페루, 전자정부 구축 사업 위해 자금 유치
○…페루가 내년 3월에 중남미개발은행(IDB)으로부터 전자정부 구축 프로그램 지원 비용 800만달러를 받게 된다. 이는 페루 국가 근대화와 분권화 프로그램 지원 비용 4000만달러의 일부로 IDB로부터 주어진다.
전자정부 구축 지원비용 800만달러 중 400만달러는 전자정부 포털 사이트 구축에 쓰이고 나머지 400만달러는 정부의 전자조달 포털 사이트 구축에 쓰이게 된다. 전자조달 사이트는 페루 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약 8억∼10억달러 상당의 조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페루 정부는 “정부 포털이 조달 기능을 넘어서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정부의 여러 산업 진흥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페루는 현재 인터넷을 통한 공공부문의 혁신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 러시아 컴퓨터 시장 성장세 계속
○…러시아의 컴퓨터 시장이 세계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러시아의 컴퓨터 시장은 1995∼1997년에 고속 성장했으나 이듬해 외환위기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경제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22∼27%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올 상반기에도 판매량이 계속 증가했다.
지난해 러시아의 컴퓨터 판매량은 170만∼220만대이며 시장 규모는 15억달러에 달했다. 올 상반기엔 데스크톱PC가 17.5%, 노트북PC 60%, 서버 1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재 러시아 시장은 데스크톱PC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노트북컴퓨터와 서버의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러시아 PC 업체들이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시장의 85%를 장악하고 있으며 IT산업 개발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일렉트로닉 러시아’ 프로그램으로 인해 러시아 PC 업체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 인도, ‘컴퓨터 문맹 퇴치의 날’ 행사 추진
○…인도의 정보기술(IT) 전문 교육기업인 NIIT가 인도 정보통신부와 함께 추진하는 ‘세계 컴퓨터 문맹 퇴치의 날’이 올해로 2회째를 맞는다. NIIT와 정보통신부는 오는 12월 2일로 다가온 ‘컴퓨터 문맹 퇴치의 날’을 앞두고 본격적인 홍보 활동에 들어갔다.
‘세계 컴퓨터 문맹 퇴치의 날’은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IT 발전의 혜택을 누구나 누릴 수 있게끔 IT 관련 교육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컴퓨터 문맹 퇴치의 날’엔 전국 2500여개 장소에서 20만명의 인도인들이 동시에 컴퓨터 교육을 받은 바 있다. 교육 대상자는 대부분 생전 처음으로 컴퓨터를 접하는 사람들이었다.
올해 행사에선 영어뿐 아니라 힌두어, 타밀어 등 4개의 인도 언어로도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각자의 언어로 된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받게 된다. 또 NIIT, 에어텔 등 민간 기업과 인도 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이번 행사엔 20만명의 인도인을 대상으로 컴퓨터 교육이 실시되며 1만여명의 교사, 학생들을 위한 별도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사진설명 - 인도 프라모드 파라얀 정보통신부 장관이 ‘세계 컴퓨터 문맹 퇴치의 날’ 행사 포스터의 세계 시민 얼굴에서 문맹의 상징을 걷어내고 있다. 왼쪽은 라젠드라 파와르 NIIT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