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언-불공정 주식거래 철저히 조사해야

 최근 일부 코스닥 등록기업의 대주주들이 불공정 주식거래 행위로 연일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다.

 차명계좌를 이용해 주가를 띄우거나 제3의 인물과 부적절한 거래를 하는 등 일반인이 보통 생각할 수 없는 다양한 방법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소개되고 있다. 물론 사법당국에서 공정하고 엄정한 조사를 하겠지만 이것이 사실이라면 자본주의 제도의 꽃이라 볼 수 있는 주식시장의 신뢰성을 뒤흔드는 부도덕 행위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또 이 같은 소식들이 행여 첨단 벤처기업들의 자금유입창구로 알려진 코스닥시장의 이미지를 훼손할까 두렵다.

 이미 잘 알려져 있듯 코스닥시장은 한때 거래소시장을 위협할 정도로 일반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끌었다. 미래를 주도할 기술을 갖춘 기업들이라는 점에서 미래가치를 기대한 투자자들이 모여들었다. 그러나 너무도 갑작스럽고 큰 규모의 자금이 몰리면서 부작용 또한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미 몇 달 전 미국의 엔론을 비롯한 몇몇 기업의 회계장부 조작과 뒷거래가 밝혀지면서 투자자들은 물론 미국 주식시장이 한바탕 혼선을 빚은 사례가 있다.

 우리도 이런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투자자들의 의혹을 풀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용욱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