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초고속인터넷의 우수성이 유럽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영국 부루넬대학은 최근 통상산업부와 공동으로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한·영 스터디 그룹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7월 한국의 초고속인터넷을 배우기 위해 방한한 영국 통상산업부, 부루넬대학, 루슨트테크놀로지, BT 등의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초고속인터넷 사절단이 삼성전자·KT·네이버 등 기업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한국학술정보원 등 연구기관 등을 방문해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한 것이다.
이 보고서는 지난 98년 7월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 한국이 지난 6월 현재 902만명의 가입자를 확보, 세계 제1위의 초고속인터넷 가입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이 초고속인터넷 분야에서 성공한 주요 요인으로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높은 주택밀도 및 인구의 49%가 아파트에 사는 독특한 주거문화 △KT·하나로통신·두루넷 등의 경쟁환경 △PC방 열풍 △낮은 가격, 교육·음악·영화·정치 등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주는 콘텐츠의 개발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또 영국이 초고속인터넷 확산을 통한 초고속 인터넷의 선도국가가 되기위해서는 이른 시일내에 민관합동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