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건 기업이건 불법 파일 교환은 좌시 못한다.”
미국 음반산업협회(RIAA), 미국 영화협회(MPAA) 등이 기업 네트워크를 이용해 영화, 음악 등의 디지털 콘텐츠를 불법 다운로드하거나 파일을 교환하는 행위를 경고하는 공문을 주요 기업 경영진들에게 보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대학, 기업 등의 초고속 인터넷망을 통한 콘텐츠 교환 행위를 추방하려는 이들 단체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들 콘텐츠 업계 이익단체는 포천 선정 1000대 기업의 경영진에 기업 인터넷망을 이용한 저작권 침해 행위를 방치하는 것은 법률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을 경고하는 공문을 이번 주안에 보낼 계획이다.
이들은 “기업의 고속 인터넷망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불법 복제와 파일 교환이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이런 파일들이 기업 인트라넷에 저장된다”며 “이러한 행위는 귀사의 업무를 방해할 뿐 아니라 법률적으로도 문제가 된다”고 경고했다.
RIAA와 MPAA 등은 미국 내 초고속인터넷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업, 대학 등의 네트워크에서 P2P 파일 교환 등을 없애기 위한 노력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이달 초에도 전국 2300여 대학에 학내 전산망을 이용한 파일 교환 행위에 대한 철저한 감독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