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EC가 일본 반도체 생산공장의 조립 및 검사 기능의 대부분을 중국 베이징에 있는 합작회사 쇼강NEC일렉트로닉스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실리콘스트래티지가 밝혔다.
쇼강NEC의 스즈키 쓰요시 사장은 “비용 절감을 위해 중국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하는 세계적 추세에 따르기 위함”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NEC쇼강은 패키징 공정 수행 능력을 3배 가량 확대, NEC의 다른 반도체 생산시설에서 제조된 반도체 물량을 소화할 계획이다. 현재 건립 중인 새 조립 및 검사 공장이 완성되면 반도체 패키징 능력이 현재의 월 700만개에서 2000만개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스즈키 사장은 “얼마나 많은 반도체를 여기서 조립하게 될지 NEC와 계속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NEC는 5세대 LCD의 생산도 2004년까지 중국으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EBN이 보도했다. NEC는 상하이의 SVA그룹과 제휴, 2004년 2분기에 생산 시작을 목표로 중국에 5세대 LCD공장을 건설중이다. 지분은 중국 현지 합작사인 화웨이NEC가 25%, SVA그룹이 75%를 갖게 된다.
화웨이NEC 오타 도시오 부사장은 “일본의 현재 생산시설은 계속 가동할 것이지만 상하이 공장의 생산 능력이 NEC의 LCD 수요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게 되면 일본내 공장을 단계적으로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