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과 서버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HP가 오는 2004년에 자사의 서버에 들어가는 아이테니엄2 프로세서 수를 두배로 늘리며 서버의 고성능화를 꾀한다.
외신에 따르면 HP의 최고기술책임자인 섀인 로비슨은 애널리스트들과 가진 한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를 위해 오는 2004년 상반기까지 듀얼 프로세서 카드를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4비트 프로세서인 아이테니엄을 인텔과 공동으로 개발한 HP가 이처럼 프로세서 수를 늘려 서버의 성능을 높이려고 하는 이유는 인텔이 수년간 멀티코어 아이테니엄 프로세서를 만들지 않겠다고 천명한 데 따른 것이다.
로비슨은 “현재의 프로세서 카드를 대체, 우리 고객이 보다 성능이 높은 서버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 카드는 2003년 상반기 나올 예정인 3세대 메디슨 칩을 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