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세계 온라인 쇼핑 매출 382억 달러로 고속성장

 올해 4분기 세계 온라인 쇼핑 매출액이 유럽지역의 고성장에 힘입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이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4분기 전세계적으로 인터넷을 통한 상품 구매규모는 38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7억달러에 비해 4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는 여행관련 구매 및 극장·이벤트 입장권 판매액이 제외됐다.

 지역별로 유럽지역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75% 증가한 158억달러, 미국과 캐나다지역은 32% 증가한 157억달러로 각각 예상됐다.

 일본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온라인 쇼핑 매출규모는 각각 19억3000만달러, 33억2000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38%, 35%씩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나머지 국가들의 온라인 쇼핑 매출규모도 54% 늘어난 15억2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가트너는 유럽지역 소비자들의 상품 구입패턴이 우편주문에서 인터넷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는 데다 미국에서도 편리성에 힘입어 인터넷 인구가 증가한 데 따른 결과라고 풀이했다.

 한편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들도 온라인 쇼핑 매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주피터는 올해 미국의 온라인 쇼핑 매출이 작년보다 17% 증가한 11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고 온라인소매업체인 아마존도 4분기 매출이 최대 28% 늘어난143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