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올 상반기(4∼9월)에 3조5115억엔의 사상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 소니는 구조조정 노력 등에 힘입어 상반기 순익이 1012억엔에 이르렀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32억5500만엔 적자에 비해 크게 향상된 것이다.
소니는 주력사업인 가전분야의 호조와 구조조정의 효과 등으로 1024억엔의 영업이익을 기록, 막대한 적자를 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V자 회복을 이룩했다. 소니는 전자부문에서만 전체 매출의 70%인 754억엔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또 플레이스테이션2를 앞세운 게임사업의 영업이익도 지난해 9억4000만엔에서 273억엔으로 늘었다.
그러나 소니는 “미국 시장 침체, 미국 서부 항만 파업, 한국이나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격화 등으로 하반기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