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그래버티가 제기한 집단소송에서 승소했다고 C넷이 보도했다.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서 열린 4차 순회항소법원은 그래버티가 MS를 비롯해 HP·델 등을 대상으로 제기한 항소를 기각했다.
법원은 “그래버티가 MS와 컴팩·델간의 협정이 반독점 효과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어떠한 사실도 입증하지 못한다”며 MS측의 손을 들어주었다.
소프트웨어업체인 그래버티는 지난 99년 2월 MS의 독점행위와 윈도에 대한 프로그래밍 상세정보 공개 거부로 피해를 입었다며 MS를 비롯해 델·컴팩·NEC패커드벨 등을 대상으로 볼티모어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었으나 지난해 1월 기각되자 MS·델·HP 등을 상대로 항소한 바 있다.
그래버티의 소송은 MS를 대상으로 한 64건의 반독점 소송 중 하나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