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3분기에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 점유율에서 AMD를 압도했으나 재고 수준이 정상화되면서 AMD가 곧 점유율을 회복할 것이라고 C넷이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인 머큐리리서치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 3분기 전세계 PC용 프로세서서 시장 점유율이 86.8%로 작년동기와 전분기보다 각각 7.6%와 4% 증가했다. 이는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에 비해 AMD의 점유율은 11.6%로 하락했는데 이는 작년동기 20%, 전분기 15.6%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다.
머큐리의 최고 애널리스트인 딘 매캐론은 AMD의 점유율 하락에 대해 “PC업체들과 유통업체들이 과잉재고 해소를 위해 구매를 미룬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3분기 AMD 프로세서용 칩세트의 출하는 오히려 늘어났으며 완제품 컴퓨터 시장에서 인텔과 AMD의 점유율은 지난 2분기와 큰 차이가 없었다.
매캐론은 “최근 칩세트 판매가 늘고 있는 것은 PC 시장이 2년간의 침체 이후 성장 모멘텀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PC와 주기판 업체들은 보통 제품 출하에 몇 달 앞서 칩세트 재고 확보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