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제3세대(G) 이동통신 기술로 중국 다탕텔레콤과 독일 지멘스사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시분할 동기식 코드분할다중접속(TD-SCDMA)기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중국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 3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통신기업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TD-SCDMA’ 기술을 상용화할 산업협력기관을 설립키로 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1일 보도했다.
‘TD-SCDMA’는 주파수분할(FDD) 및 시분할(TDD) 방식을 결합한 것으로 최근 중국 다탕텔레콤과 독일 지멘스사가 공동으로 표준화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 1999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으로부터 3G 이통 표준의 하나로 정식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최근 일본과 한국 등에서 속속 선보이고 있는 3G 이통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유럽 업체들이 채택하고 있는 WCDMA와 미국 퀄컴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2000 1x DVDO) 기술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TD-SCDMA까지 가세해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