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월드]중국-IC관련 기업 "상하이로 모여"

상하이가 집적회로(IC) 기지로 각광받고 있다.

 상하이에는 현재 IC 설계·제조·패키징·장비 소자 등 IC관련 기업이 총 132개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의 등록 자본금은 32억달러, 투자 규모는 100억달러, 종업원 수는 2만2000명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IC 설계산업은 생산규모가 3억위안을 넘어 46% 신장했으며 칩 제조업의 생산규모는 18억위안으로 38% 하락했다. 반면 중국 시장점유율은 49.4%에 달했다. 또 패키징 테스트 산업 생산규모도 26억위안으로 중국 시장의 29.7%를 점유하고 주변기기 생산은 4억위안으로 45% 성장했다.

 최근 몇년간 상하이 반도체 산업은 연평균 30% 이상 늘어나면서 중국 시장의 3분의 2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신국제·훙리반도체·화훙NEC 및 상하이 버이링을 축으로 대형 집적회로 제조기업들이 상하이 푸둥에 입주했으며 장쟝단지에는 80여개의 IC 업체가 입주, IC 설계·칩제조·패키징 테스트 및 주변 서비스 기업들로 완벽한 IC 산업 사슬을 형성하고 있다.

  장쟝 하이테크 과기단지 린징 박사는 상하이 장쟝 IC산업현황을 소개하면서 “장쟝은 IC 웨이퍼 제조산업, 칩 디자인을 중심으로 IC산업사슬을 구축하고 있으며 향후 10년 내 20개 웨이퍼생산라인, 150개 칩 디자인업체, 30개 패키징 테스트업체들을 유치하며 생산규모가 수백억달러에 이르는 집적회로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하이 중신국제집적회로제조회사 쎄즈펑 부총경리는 중신국제는 1차 프로젝트에 14억7600만달러를 투자해 중국 최초의 0.18㎛ 기술을 확보한 칩 제조업체로 부상했으며 올해 연말까지 생산규모가 매월 3만장, 내년에는 매월 4만 2000장을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새로운 도약기를 맞아 퀄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술 연구실 관계자 룽선은 자체연구개발시스템 및 인력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디자인회사 및 외국업체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중국과학원 원사이며 베이징대학 왕양웬 교수는 상하이 IC산업 발전을 위한 칩 생산라인구축을 위해 △완벽한 산업사슬 △풍부한 인력자원 △집약된 고객그룹 등 3가지 여건이 갖춰져야 한다며 칩 생산라인 도입과 구축에 있어 맹목적인 투자를 하지말 것을 촉구했다. 그는 베이징과 상하이에 국가급 마이크로전자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고 베이징은 기반연구, 상하이는 생산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