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알카텔은 3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37.5% 감소한 35억 유로를 기록했지만 최근 단행한 대대적인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오는 2003년부터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알카텔의 사령탑(CEO)을 맡고 있는 서지 추룩 회장은 “통신장비 시장이 극심한 침체기에 있으나 알카텔은 불황 속에서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다져왔다”며 “현금흐름이 5분기 연속 개선되어 보유현금이 51억 유로인데 반해 부채가 10억 유로로, 고정경비도 2분기 대비 10% 각각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사업전망과 관련, 추룩 회장은 “오는 4분기에는 두자릿수의 매출증가를 예상하고 있으며 총 부채도 20억 달러 미만으로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오는 2003년에는 그동안의 침체에서 벗어나 다시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