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전자신문 제휴-IT마켓뷰]美서버 통합 시장 분석 및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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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홍/한국IDC 서버 앤드 스토리지 담당 연구원

 

 ◇서론=IDC는 최근 미국내 400개 주요 업체의 정보기술(IT)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의 서버 통합 현황 및 향후 도입 계획에 대해 조사했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조사분석 결과를 토대로 기업의 서버 통합 시장 현황과 전망을 살펴본다. 먼저 정확한 이해를 위해 용어를 정리해보자.

 IDC에서는 ‘통합(Consolidation)’이라는 개념을 크게 5가지로 구분한다.

 △집중(Centralization):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서버와 스토리지를 한정된 장소나 한 곳에 집중해 관리

 △물리적 통합(Physical Consolidation):흩어져 있는 서버와 스토리지를 하나의 대형 시스템이나 소수의 시스템에 동일한 애플리케이션별 혹은 플랫폼별로 통합

 △데이터 통합(Data Integration):다른 형태로 구성된 데이터를 유사한 형태나 같은 형태로 재구성하는 작업

 △애플리케이션 통합(Application Integration):서로 다른 작업을 지원하는 서버와 스토리지를 통합

 △스토리지 통합(Storage Consolidation):서버 형태, 운용체계(OS) 그리고 애플리케이션에 대하여 각각 흩어져 있던 대형 스토리지 시스템들을 통합

 

 ◇통합의 형태(Types of Consolidation)=설문조사 중 “각사의 시스템 통합을 이루는 데 있어 어떤 부분을 가장 주요하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특히 그림1에서처럼 “특별히 눈에 띄는 통합 이슈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응답이 흥미를 끈다. 즉 집중, 물리적 통합, 스토리지 통합 등 통합에 있어 많은 응답자가 이슈로 생각하는 부분이 특정 분야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가운데 집중은 전체 응답자의 24.9%가 응답, 가장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스토리지 통합은 24.5% 그리고 물리적 통합은 22.3%로 조사됐다. 애플리케이션 통합과 데이터 통합은 각각 14%와 13.8%의 응답자가 중요한 이슈로 생각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림1참조

 

 ◇운용 플랫폼과 통합(Operating Platforms and Consolidation)=많은 응답자들이 이미 설치돼 있는 OS가 기업의 통합환경을 구축하는 데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특히 윈도 서버가 기업의 시스템통합(SI)에 있어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전체 응답자 중 88%가 기업의 시스템 통합에 있어 윈도 OS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고 답변한데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유닉스 시스템이 기업의 통합에 있어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응답자 또한 전체의 52%로 나타나 윈도와 유닉스가 다른 OS에 비해 기업 통합에 있어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넷웨어(Netware) 시스템이 통합에 있어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 응답자가 많은데 이는 과거에 넷웨어 기반으로 설치된 기업 시스템들이 많기 때문이다. 리눅스는 많은 응답자들이 새로운 플랫폼으로 인식은 하고 있지만 시스템 통합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은 적을 것이라고 답했다.

 시스템통합에 있어 이러한 OS들이 영향을 끼친다고 해서 당장 OS를 교체하거나 단계적으로 교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는 OS 및 시스템 환경이 기업들의 시스템 통합에 있어 어떤 역할을 하는가 하는 부분에 대해 응답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림2참조

 기업은 서버를 통합하는 데 있어 어떤 OS 시스템을 계속 유지하고, 어떤 플랫폼을 변경해야 하는지를 결정해야만 한다. OS/400, 넷웨어 그리고 기타 다른 OS 플랫폼은 통합에 있어 많은 위험부담을 갖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윈도NT/2000, 리눅스, OS/390 OS는 통합에 있어 변경예정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닉스는 일반적으로 다른 형태의 유닉스로 변경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는 많은 기업들이 유닉스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즉 유닉스의 사용도 기업 시스템 통합에 고려돼야 될 부분으로 남아있는 것이다.

 한편 데이터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플랫폼 중에 어떤 OS를 사용해야 하는지, 반대로 현재 운영되는 시스템 환경에 적합한 OS와 애플리케이션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기업들이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리눅스는 기업들이 OS를 교체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5.9%가 리눅스가 다른 OS를 대체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같은 질문에 넷웨어라고 말한 응답자는 2.9%에 그쳤다. 윈도NT/2000과 유닉스는 리눅스에 대한 응답보다는 작았지만 OS/390 및 OS/400에 대한 응답에 비해서는 높았다.

 기업 환경에 있어 시스템통합은 매우 중요하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신기술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졌을 때 기업의 생산성이 높아지거나 매출이 성장했던 점들은 과거 데이터를 통해 잘 알 수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기업들이 지난 1999∼2000년 동안 IT 인프라에 투자했던 비율만큼 현재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즉 기존 시스템 인프라를 유지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비용에 대해 기업들이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서버 통합 시장의 규모가 점점 커질 것은 분명하다. 결과적으로 오래된 기술은 점차 사라지고 있고 통합 플랫폼의 신기술은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물리적 공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하드웨어에 대한 부분들이 기업이 통합에 대한 결정을 하는 데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예를 들면 IT 통합에 대한 예산을 적절히 분배해야 하는 점들이 하드웨어 부분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으며 앞에서 언급했던 OS 부분도 시스템 통합에서 하드웨어 결정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버 통합 시장전망(Server Consolidation Forecast)=서버 통합 시장에 대한 전망을 하는 데 있어 OS별로 살피는 작업은 매우 중요하다. 이는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기업에 이미 설치돼 있는 OS에 따라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의 도입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나아가 기업에서도 애플리케이션이 없는 서버는 전혀 필요가 없다.

 △윈도NT/2000: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기반 서버 판매는 향후 시장에서도 그 성장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네트워크 작업 및 공동 작업을 하는 데 있어 윈도NT/2000 기반의 시스템은 가장 효과적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도 많은 수의 응답자들이 윈도NT/2000 플랫폼을 새로운 작업에서도 계속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리눅스:리눅스 기반의 시스템은 향후 시장에서 가장 성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눅스는 하드웨어 업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업체에서도 가장 선호도가 높다. 그리고 리눅스는 이번 통합 환경에 대한 조사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닉스:유닉스의 성장세는 향후에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윈도NT/2000과 리눅스의 성장세보다는 낮지만 기타 OS/390, OS/400 그리고 넷웨어보다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많은 기업에서 ‘미션 크리티컬한’ 작업과 대용량 애플리케이션 작업에 유닉스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데이터 센터에서 유닉스 시스템의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넷웨어, OS/400, OS/390 그리고 개방형 VMS 등은 특정 산업에서의 수요가 꾸준히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 되지만 앞으로는 점차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림3참조

 

 ◇결론=기업에서 서버 통합의 가장 큰 목적은 IT 비용절감이며 아울러 가용성 및 보안의 향상 등도 중요하게 받아들여진다. 반면 예산 문제 및 내부적 관리 문제 등은 서버 통합에 있어 당면해 있는 가장 큰 어려움들이다. 서버 통합은 기업에 있어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 기업들은 이제 자사에 어떤 통합이 적합한지 또는 업무 향상에 필요없는 통합까지 하고 있지는 않은지에 대해 스스로 깨우쳐야 한다.

 통합은 일반적으로 IT 관리 및 기업의 비즈니스에 있어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기업의 규모가 클수록 그 영향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기업은 통합을 결정하는 데 보다 많은 노력과 시간 그리고 숙련된 IT 인력을 바탕으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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