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통신용 반도체에 쓰이는 세계 최고속 트랜지스터를 개발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번에 개발된 트랜지스터는 IBM이 현재 시판하고 있는 제품보다 3배 이상 빠른 350㎓ 속도로 동작한다고 IBM은 설명했다.
IBM의 신제품 트랜지스터는 인터넷을 통한 동영상이나 응용프로그램 전송을 손쉽게 만들 것이라고 IBM 기술진은 예상했다. 레이더를 이용한 자동차 충돌방지시스템이나 고성능 LAN에도 응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리콘(Si)과 게르마늄(Ge)으로 만들어진 이 트랜지스터의 성능이 나중에 개발된 반도체 소재인 갈륨비소(GaAs)나 인듐인산염(InP)보다 뛰어나다는 점은 SiGe 반도체시장이 아직 건재함을 뜻한다고 IBM 관계자는 말했다.
IBM은 네트워크를 통한 PC로의 정보전달을 위해 휴대폰 제조업체나 다른 관련업체들이 새 트랜지스터를 이용한 반도체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트랜지스터를 2년 안에 상용화할 계획인 IBM은 오는 1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국제전자기기 회의에서 이번 개발에 대해 상세히 소개할 방침이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