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최근 정보기술(IT) 육성 기본 전략인 ‘e재팬(e-Japan)’을 건설하는 기본 원칙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IT기반시설을 구축하는 것에서 이를 활용하는 쪽으로 전환한 데 이어 일반 가정에도 IT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했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우선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채택하고 있는 PC 등 컴퓨터 대신 디지털TV를 인터넷에 접속하는 핵심 단말기로 활용하기로 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일본 업체들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가정용 전자 산업에 IT를 접목해 디지털가전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총무성은 또 일본 전역을 연결하는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일반인들도 언제 어디서나 소형 단말기로 디지털방송을 시청하는 동시에 초고속인터넷에도 접속해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총무성은 이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하는 외에 일본 기업들의 전자상거래 등 IT활용 증대, 아시아 각국에도 초고속인터넷 보급을 지원하는 등의 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