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링크(대표 김정수)는 휴대폰 국제전화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률이 떨어지는 추세에 따라 가상이동통신망사업(MVNO)과 기업용 통신서비스 사업을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김정수 사장은 “00700 휴대폰 국제전화가 회사의 매출을 크게 증가시켰으나 서비스의 특성상 고객의 서비스간 이동성향이 강해 신규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기존 사업인 기업대상 인터넷전화(VoIP) 사업을 확장시키는 한편, 정부의 제도가 마련되면 MVNO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기업을 대상으로 인터넷전화 외에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추가 제공해 이익률을 높인다는 구상을 하고 있으며 MVNO의 경우 정부의 제도가 마련되면 011은 물론 019나 016과도 사업협력을 타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SK텔링크는 이들 신규사업을 추진할 목적으로 최근 전국 15개를 확보한 전국 유통망 확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휴대폰 국제전화 고객의 이동을 막기 위한 회원제 도입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SK텔링크는 올해 1000억여원의 매출을 예상(휴대폰국제전화 800억원 가량)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1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