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본부장 이교용)는 통합경영관리(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의 ERP 구축은 국내 정부기관은 물론 아시아 우정당국 중에서도 처음으로 우편·금융·경영 등 사업 전반의 경영혁신 인프라 역할을 하게 된다.
LGCNS가 구축한 ERP시스템은 회계관재시스템, 활동기준원가계산시스템(ABC), 균형성과관리시스템(BSC), 경영자정보시스템(EIS) 등 4개의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으며 우정사업본부 내부의 우편금융경영평가시스템은 물론 재경부의 국가재정정보시스템, 조달청의 물품관리시스템, 감사원의 종합감사시스템 등 관련 기관의 전산시스템과도 연계돼 구축됐다.
본부는 ERP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회계관재시스템을 통해 연간 4조원에 이르는 세입·세출업무와 전국 2800여 우체국의 3조8000억원에 달하는 국유재산 및 각종 물품 관리를 전산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매년 80억원의 비용절감은 물론 회계관련 업무과정의 42.5%가 개선되는 경영효율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이교용 본부장은 “ERP 구축을 계기로 21세기 선진우정을 한층 앞당기게 됐다”며 “이를 토대로 내년에는 경영데이터웨어하우스(DW), 인적자원관리(HRM)시스템과 이번에 구축한 제1단계 시스템의 고도화 등 제2단계 ERP사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11일 서울 구의동 정통부전산관리소에서 통합경영관리시스템 구축 성공 기념식을 개최한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