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람컴퓨터(대표 장택수·이영상)는 구내에서 이동전화를 걸면 자동으로 인터넷전화(VoIP)로 연결해 저렴하게 통화할 수 있는 구내 무선인터넷전화를 개발, 올해안에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 6월중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 회사가 계획하는 서비스는 사무실의 이용자가 무선인터넷(802.11b규격)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휴대폰 등 단말기로 전화를 걸면 IP-PBX(IP교환기)가 설치된 인터넷전화국에서 구내전화는 무료로 서비스하고 외부전화도 저렴한 인터넷전화로 걸 수 있도록 구성된다.
인터넷전화국은 인터넷회선 사업자가 IP교환기를 설치해 고객사이트와 일반전화선이 아닌 전용회선만으로 연결, 인터넷전화 서비스와 인터넷연결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개념이다.
인터넷전화국에서는 보안솔루션, VPN서비스 등도 일괄적으로 제공해 이용자의 서비스비용을 절감해주는 한편 가상IP로 서비스를 제공, 보안상의 문제도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이영상 사장은 “무선인터넷 기능(802.11b)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단말기와 인터넷전화국 사이에 연결되는 전화회선당 23Kbps의 서비스품질(QoS)을 보장해 주는 802.1p&g 기술을 적용해 통화품질에는 문제가 없다”며 “인터넷전화국 이후 전화망은 아날로그망으로 제공, 장비 구축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큰사람컴퓨터는 삼성전자·LG전자 등과 IP교환기와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이동전화단말기 개발을 논의하는 한편 데이콤 등 인터넷사업자와도 전용회선 제공 및 인터넷전화국 설치운영에 대한 협력방안을 모색중이다.
이 사장은 “미국에서도 SBC와 버라이존이 이와 같은 서비스(디지털 이동전화)로 내년중 100만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내년초 상용화 수준에 다다르면 삼성물산·일본삼성·CT재팬 등 협력사에 우선 이를 설치해 서비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