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정보 전용 미디어 언어가 개발됐다.
AP는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스포츠 미디어·테크놀로지’ 전시회에서 인터넷 등 뉴미디어에서 스포츠 정보를 쉽게 표시할 수 있는 ‘스포츠 표기언어(SportsML:Sports Markup Language)’가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국제언론통신협회(IPTC)가 주창한 ‘SportsML’은 스포츠 정보를 일반 신문에서는 물론 웹·무선단말기 등에서 포맷해 저장, 출판하는 과정을 단순화할 수 있다.
IPTC측은 이 언어를 사용하면 경기의 점수나 선수, 경기 상보 등 스포츠 정보의 신문 출력과 데이터베이스(DB)화, 웹 게재, 무선단말기 및 대화형TV 전송 등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언어는 별도의 데이터 타입을 포맷할 필요없이 한번의 변환으로 각종 미디어에 사용할 수 있다.
신문업계 종사자들은 이 언어를 활용해 스포츠 페이지를 포맷하는 작업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의 관계자는 “신문업계는 ‘SportsML’의 출현을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AP디지털앤드피나코어가 이 언어를 활용해 스포츠 정보를 실시간으로 웹사이트나 무선 단말기로 제공하는 ‘AP 메가스포츠XML’ 솔루션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IPTC에는 AP·UPI·로이터·AFP·DPA를 포함한 통신사와 뉴욕타임스 등 신문사가 참여하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