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3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자를 위한 주파수를 추가 배정하겠다고 밝혀 최근 주파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이동통신 업계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AP통신에 따르면 FCC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 여름 국방부와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당시 FCC는 국방부가 사용하던 주파수 대역(1710∼1755㎒ 및 2110∼2150㎒)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이를 이통 서비스 업체들에 판매하기로 했다.
미 버라이존와이어리스 등 이통 업계는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즉각 환영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에 확보한 주파수가 이통 업계가 필요로 하는 것에 비해 턱없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주파수 대역이 두 곳으로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시설투자 비용도 많이 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FCC는 이들 주파수는 오는 2004년부터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현재 주파수 사용 및 경매원칙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