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퀄컴이 GSM과 CDMA 네트워크 연동 시험에 나선다.
C넷(http://www.cnet.com)에 따르면 퀄컴은 GSM과 CDMA 네트워크를 연동하는 ‘GSM 1x’ 기술에 대해 내년 초 테스트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테스트에는 지난 6월 GSM 1x 장비를 공개한 한국의 현대시스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무선사업자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퀄컴측은 이같은 테스트가 무선사업자들에 하이브리드 네트워크의 이점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퀄컴의 관계자는 “사업자들에게 매출을 올리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세계 각국 무선사업자들은 3세대(3G)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해 게임이나 기업용 e메일 등 보다 빠른 다운로드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할 경우 매출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GSM 네트워크로는 한계가 있어 1x를 부가하는 새로운 시험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퀄컴측은 GSM 1x가 GSM과 CDMA간 연동 외에 음성전송 용량을 2배로 늘리고 무선 웹 다운로드 속도를 40∼60Kbps로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어 사업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유럽 지역사업자들이 이미 지난해 선보인 GSM 1x는 기술 및 재정문제로 네트워크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 AT&T·싱귤러와이어리스·T모바일과 영국 BT 등이 GSM·GPRS 하이브리드 네트워크를 운영하면서 GSM과 CDMA를 연계한 GSM 1x 시장을 노리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