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02 올해의 발명품’으로 선정된 점자장갑. 이 제품은 수화를 문자로 변환해 컴퓨터 화면에 표시해 준다.
시사 주간지 ‘타임’은 수화를 문자로 변환시켜주는 점자장갑, 로봇 진공청소기 등 올해의 발명품 42점을 선정해 발표했다.
타임은 11일 발간된 최신호에서 △운송·통신수단 △가사·안전제품 △완구·스포츠 △로봇·기술 △의약품 △의류 등 7개 분야에 걸쳐 올해 발표된 기발한 발명품을 소개했다.
분야별로는 운송·통신수단에서 수화를 문자로 변환해 컴퓨터 화면에 표시하는 점자장갑, 울음소리로 애완견의 감정상태를 분석해주는 통역기, 사진을 찍은 뒤 컴퓨터에 접속해 이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받는 인포스코프 등이 선정됐다.
가사·안전제품에서는 로봇 진공청소기 외에 자동으로 온도가 조절되는 안락침구, 물을 뿌려 되돌아 오는 소리로 지뢰를 탐지해 제거하는 지뢰제거기 등이 뽑혔다.
완구·스포츠 분야에서는 추락 위험을 최소화한 무선 모형 비행기인 에어서퍼, 진동추진 시스템을 갖춘 스쿠버 핀, 컴퓨터 칩을 내장해 눈이나 스키어의 몸 상태를 파악한 후 동작을 원활하게 해주는 스마트 스키 등이 선정됐으며 로봇·기술 분야는 입체영상으로 건물을 지어보거나 다른 환경을 조성해볼 수 있는 온라인 입체가상공간 시스템, 기후·날씨 분석용 슈퍼 컴퓨터, 적외선과 센서 등을 이용한 가상 키보드 등이 뽑혔다.
이밖에 의류 분야에서는 미니 CD플레이어 등을 섬유에 장착한 음악 재킷이 선정됐으며 의약품 분야에서는 초음파기기에 연결된 펜을 통해 태아의 신체표면 상태를 느낄 수 있는 가상 초음파기기, 200여 품목을 판매하는 첨단 자동판매기 등이 올해의 발명품으로 선정됐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