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서버업체인 IBM이 경쟁사인 선마이크로시스템스와 휴렛패커드(HP) 등을 겨냥해 미드레인지급 새로운 유닉스 서버를 발표했다. 12일 외신에 따르면 IBM은 ‘파워4+’ 라는 최신 파워4 프로세서 8개를 내장한(8웨이) 새로운 유닉스 서버 ‘p650’을 개발, 내달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p650’ 서버에 사용된 ‘파워4+’ 프로세서는 130나노미터 공정에서 생산된 것으로 180나노미터 공정에서 생산된 이전 ‘파워4’ 프로세서보다 효율성이 높다. 이 제품의 가격은 사양에 따라 2만9995달러에서 최고 12만9995달러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IBM의 한 관계자는 “8웨이 혹은 4웨이 프로세서의 유닉스/리스크 서버는 주로 대형 데이터베이스 관리나 복잡한 재고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데 사용된다”고 설명하며 “파워4+ 프로세서를 내장한 p650 서버는 10만달러 이하의 미드레인지 유닉스서버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선과 HP에 대항, 우리의 시장 점유율을 보다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