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지역 통신업체간 인수합병(M&A) 작업이 활발하게 일어나 국가별 통신서비스 사업자가 평균 3개 정도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통신 시장조사회사 프로스트앤드설리번의 보고서에 따르면 1999년 이후 각 국의 성급한 통신시장 경쟁도입 조처가 수익성 저하를 초래, 역내 통신회사간에 신속한 M&A 작업이 불가피한 상황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회사의 애널리스트 마노즈 메논은 “인구가 많은 중국 한 국가를 예외로 하면 아·태지역 국가 대부분이 자국내 시장에서 3개 이상의 통신사업자를 수용할 수 없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999∼2000년 통신시장의 급속한 규제완화로 관련업계의 수익성 및 사업지속 능력이 약화됐다는 사실을 최근 규제당국이 깨닫기 시작했다”면서 “따라서 통신시장 규제완화 정책에 한층 균형이 잡힐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많은 아·태 국가들이 3세대(G) 통신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국가가 3개 이통업체에 3G 사업허가를 내준 것이 이러한 사정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