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카메라·필름 업체인 코니카가 내년부터 크기가 작은 콤팩트 카메라의 개발 및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코니카는 일반 카메라 부분에서 철수하고 디지털 카메라용 렌즈 등 성장 가능성이 큰 광학 부품 부문에 집중하기로 했다.
코니카는 콤팩트 카메라와 컬러 필름 부문의 인력을 디지털 카메라용 줌 렌즈나 DVD플레이어용 광학 픽업, 휴대폰용 카메라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 개발 업무로 돌리기로 했다.
지난 9월 끝난 상반기 회계 결산 결과, 디지털 카메라 출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증가한 반면 컬러 필름과 콤팩트 카메라의 출하는 각각 15%, 3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코니카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작년에 비해 9.4% 감소한 25억엔을 기록했다.
그러나 코니카는 대만 등에서 OEM 방식으로 조달한 자체 브랜드의 콤팩트 카메라를 계속 판매할 예정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