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a2000 1x 가입자 1500만명 육박

 cdma2000 1x 가입자 수가 상용서비스 개시 2년 만에 1500만명에 육박했다.

 12일 이동전화사업자들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현재 cdma2000 1x 가입자 수가 1488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절반 가량(46%)이 사용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0년 10월 SK텔레콤이 상용서비스에 돌입한 지 2년 만이며 지난 6월말 1000만명을 돌파한 지 5개월 만이다.

 올들어 생산된 단말기 대부분이 cdma2000 1x로 기기변경된 추세를 감안하면 11월중 1500만명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통신업계에서는 관측했다.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이 가입자 887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5월 SK텔레콤보다 뒤늦게 상용서비스에 들어간 KTF와 LG텔레콤도 각각 444만명과 158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또한 SK텔레콤은 자사 가입자의 52%가 사용하고 있으며 KTF와 LG텔레콤은 44%와 33%가 이용중이다.

 한 통신사업자 관계자는 “cdma2000 1x 가입자들의 일인당 평균매출액(ARPU)은 전체 ARPU보다 높으며 이중 컬러 가입자들의 경우 IS95A·B 통신망 가입자보다 471% 가량 높다”며 “cdma2000 1x 가입자 수가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어 사업자들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cdma2000 1x는 IS95A·B 통신망과 달리 데이터를 패킷 단위로 전송할 수 있어 무선인터넷에 적합한 서비스 기술이다. 최대 144Kbps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지만 현재 통신망에서 실제 구현속도는 50Kbps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cdma2000 1x 서비스는 국제통신연합(ITU)이 인정한 3세대 통신규격에 포함되지만 일반적으로 2.5세대로 분류된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