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인도에 향후 3년간 4억달러를 투자한다.
13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를 방문중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남아시아 정보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3년간 4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이 돈으로 인도 소프트웨어 개발센터를 확장하고, 또 인도 기업들과 함께 MS의 주요 제품에 대한 힌두어 버전을 개발하는 것과 같은 협력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투자는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이루어진 것 중 보기 드물게 큰 규모”라며 인도와의 우호 관계를 강조하며 “투자는 내년부터 이루어지며 이의 일환으로 오는 2005년까지 인도 남부지역의 히데라배드에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을 현재의 2.5배인 500명으로 증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엔지니어 중 약 20%가 인도 출신이라고 언급하며 친근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MS는 지난 87년 인도에 지사를 설치한 이래 계속 인도 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여왔는데, 인도는 약 50만명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가지고 있으며 이중 약 60%가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을 정도의 고급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