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텔레콤 사상최대 적자

 독일 최대 통신사업자인 도이치텔레콤은 3분기에 206억유로(206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1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영업권 상각 등 특별비용(203억유로)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로써 도이치텔레콤은 올해 3분기 동안 총 손실규모가 245억유로까지 확대되면서 올해 유럽 사상 최대 손실이 유력시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손실폭은 1억유로였다.

 3분기 특별비용을 제외한 손실도 42억유로로 지난해의 28억유로보다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기간 매출은 지난해의 125억유로보다 7.2% 증가한 134억유로로 조사됐다.

 독일 역사상 최대 규모인 이번 분기 손실은 그동안 사임 압력을 받아왔던 론 조머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고 이동통신 사업부 책임자였던 카이-우베 리케(41)가 신임 CEO로 임명되는 등 지휘부 개편소식과 동시에 터져나왔다는 점에서 더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