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OL이 독자 스트리밍 기술을 사용한 초고속인터넷 라디오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브로드밴드 라디오@AOL’이란 이 서비스는 자체 개발한 ‘울트라박스’라는 스트리밍 기술을 사용, AOL 8.0 가입자들에게 CD 수준의 음질로 인터넷라디오방송을 제공한다.
AOL이 독자적인 라디오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고유 콘텐츠와 서비스를 통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끌어모으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AOL은 “초고속인터넷 사용자들은 인터넷에서 음악·영화 등의 콘텐츠를 원한다”며 “브로드밴드 라디오@AOL은 차별적인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려는 AOL의 노력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온라인광고 수입감소와 가입자수 정체 등의 문제를 겪고 있는 AOL은 최근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사업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AOL이 인터넷라디오서비스에 독자개발한 울트라박스를 사용함에 따라 AOL에 스트리밍 기술을 제공하던 리얼네트웍스 등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AOL은 전화접속 라디오서비스에는 계속 리얼네트웍스의 기술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