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이 여권의 위조 및 변조 방지를 위해 지문·얼굴·눈의 홍채 등 신체적 특징을 활용해 본인 확인이 가능한 새 여권 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도쿄에서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여권정책 협의에서 이른바 ‘바이오 매트릭스’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여권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새 여권은 테러범과 국제 범죄조직원 등이 부정한 방법으로 여권을 사용해 출입국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지문채취 등과 관련한 인권침해문제, 개인정보 보호문제 등 논란을 불러일으킬 소지도 안고 있다.
또 일본 이외의 다른 나라에서 바이오 매트릭스 기술을 응용할 출입국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도 새 여권 도입의 성패를 좌우하는 변수로 지적된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