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의 무선랜 프로토콜인 802.11g를 적용한 제품이 이르면 연내 세계 시장에서 첫 선을 보인다고 C넷이 보도했다.
통신장비 업체 링크시스는 내달 초 54Mbps의 전송속도를 갖는 ‘인스턴트 와이어리스G’ 시리즈를 출시키로 했다. 인스턴트와이어리스G에는 사무실 및 일반 가정용 장비로 랩톱PC용 카드(80달러)를 비롯해 액세스 포인트(140달러), 라우터(150달러) 등이 포함된다.
이들 제품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600만∼800만대가 보급돼 있는 802.11b(일명 와이파이)에 비해 전송속도가 5배 가까이 빠르지만 가격이 비슷한 수준으로 저렴한데다 호환성까지 갖는다.
업계에서는 링크시스의 제품 출시를 계기로 인터실 및 아데로스 커뮤니케이션스 등의 802.11g 적용 제품이 잇따라 시장에 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802.11g는 오는 2003년 중반이나 돼야 표준이 확립될 것으로 보여 일부 업체의 경우 제품 출시를 뒤로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