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L, 인터넷 접속 선불제 카드 발매

 미국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 AOL이 인터넷 접속을 위한 선불카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C넷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현재 500분 동안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AOL 스타터 킷 CD롬이 미국의 타깃 소매체인에서 팔리고 있다. 325분 더 사용하려면 9.99달러, 700분 더 쓰려면 19.99달러의 리필카드를 사면 된다.

 AOL의 새 선불제 카드는 신용카드번호 등 개인정보가 드러나는 것을 원하지 않거나 자주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는 사람들을 겨냥한 것이다. 이는 353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했지만 최근 가입자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는 AOL이 새로운 고객층을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AOL은 자사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45일, 1025시간 동안 인터넷에 무료로 접속할 수 있게 해주는 CD롬을 배포중인데,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신용카드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AOL은 미국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 가운데 부동의 1위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및 통신업체들의 시장 참여로 최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AOL은 초고속인터넷 부문을 강화하고 독자적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시장 전략 수정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