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TT가 3차원 영상을 표시할 수 있는 휴대폰(시제품)을 개발했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 제품은 최근 NTT 부설연구소가 개발한 3차원 영상 기술을 실제로 휴대폰에 적용한 것으로 3차원 입체영상을 표현할 수 있다.
NTT 관계자는 동일한 스틸 사진을 2개의 액정표시장치(LCD)에 포개 표시한 후 육안으로 들여다보면 마치 하나의 영상에 깊이(입체감)를 느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특별한 안경을 착용할 필요가 없다.
NTT는 우선 이 기술을 계열회사인 NTT도코모에 이전해 3차원 영상 휴대폰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일본 샤프도 특수 영사기를 통해 시청자의 좌우 눈에 각각 조금씩 다른 영상을 보내는 방법으로 LCD 표면에 3차원 영상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기술이 소형 디스플레이에 3차원 영상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휴대폰은 물론 PC와 게임기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에 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